한의학과 기능의학 4 올바른 진단의 중요성
임상에서 환자들을 접할 때 대부분의 환자들은 마케팅의 영향으로 Acid Reflex 에는 Nexium과 같이 병명과 그병명에 해당하는 치료약이라는 패턴에 세뇌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환자들의 그런 고정관점을 깨뜨릴수 있도록 환자들을 교육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잘 알지 못한채 자신이 왜 그런 증상이 있는지 원인을 파악하여 건강을 개선시키려고 하기 보다는 단순히 통증약을 복용했던 경험처럼 단기간 치료를 통해서 증상이 완화되시길만 기대하기 때문에 환자의 그런 고정 관념을 깨뜨리기 위해 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환자교육을 통해 환자가 알지 못하는 건강상태를 알려주고 왜 그런 증상이 생겼는지 원인을 알려주고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치료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주기 위해 환자교육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상에서 환자로 부터 좋은 치료결과를 얻기위해 첫번째 중요한 것은 의사와 환자간의 상담입니다. 환자와의 상담과정에서 환자에게 어떤 이미지를 주는가에 따라 환자는 치료를 시작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됨니다. 저의 임상경험에서도 임상 첫해 경험이 부족하여 환자와의 상담중 말 한마디 실수로 환자가 치료도 시작 하기전 두말없이 일어서서 나가는 경험들도 있었습니다.
김 홍경 선생님의 '사암도인 침술원리 40일 강좌'책에서 한의사는 진단에 있어서 직관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심지어는 한의사를 하려면 몇 년간 형사 생활을 해야한다고 까지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직관은 바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때 얻을수 있습니다. 환자가 클리닉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진단은 시작되어야 합니다. 마치 예리한 눈의 형사처럼, 그리고 형사가 단지 지문을 채취하여 결정적인 단서를 찿아내듯 환자를 통해 나타나는 단 하나의 단서라도 그것을 토대로 다른 많은 정보들을 짐작할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그 공부한것을 실제로 임상에 적용할수 있도록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직관에만 의존하여 실수하지 않도록 자신의 체계적인 진단 시스템을 만들어 자신의 진단이 맞았는지 재확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대로 된 치료를 하기 위해서 진단과정을 생략하거나 너무 짧게 시간을 가지면 안됨니다. 저의 개인 임상에서는 초진 환자는 굳이 시간 제한들 두지 않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떤 경우에는 2시간 이상을 진단과 치료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수기법의 대가 신원법 선생님처럼 자신의 치료 프로을 만들어야 합니다.
초진에 있어서 환자가 작성하는 상세 설문서, 환자의 과거병력, 현재 상태를 잘 파악하는 올바른 진단을 위해 그리고 보험회사에서 요구하는 사항이므로 반드시 필요합니다. 올바른 진단은 치료뿐만이 아니라 치료하기전에 환자의 상태가 양방의사에게 먼저 보내야 하는 상태인지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합니다.
저의 임상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골든사인과 관련하여 실제의 저의 임상경험 두가지를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사례는 명치 부분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사례입니다. 패턴설진으로 진단후 심장에도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고 환자가 부인과 함께 양방 심장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를 의뢰했으나 검사결과가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저를 신뢰하는 환자부인이 심장 전문의에게 추가 검사를 요구했으나 심장 전문의가 처음에는 추가 검사가 필요없다고 거절했으나 환자부인의 완강한 요구에 할수 없이 심장 전문의가 추가 검사를 한 결과 심장의 동맥중 두군데가 막혀 있는것을 발견한후 수술후 환자부인이 남편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고마워 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두번째 사례는 요통과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사례입니다. 패턴 설진 진단후 폐 영역 상태가 심상치가 않아서 먼저 양방 검사를 해보고 치료를 해드리겠다고 해서 환자가 양방 병원에 가서 진단결과 암이 이미 골수 까지 번진 상태였고 환자는 진단후 3주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진단의 중요성은 어떻게 진단하는가에 따라 의료과실과도 연계가 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는 이러한 정보들을 토대로 환자 문진 실력이 중요합니다. 상태의학을 공부할때도 이정근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중 하나는 환자 문진입니다. 예전에는 환자가 말하는 정보에 전전으로 의존했었는데 상태의학 수업을 통해서 환자 문진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고 문진 실력을 늘리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환자의 말을 경청하되 전적으로 믿을필요는 없고 환자가 주는 정보중에서 취할것을 취하고 얻을것을 얻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