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침법 肺正格과 5세 남아의 만성천식 1
임상에서 폐와 관련된 질환들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저의 임상경험 가운데서 폐정격으로 5세 남아의 만성천식을 고친 사례를 소개 해드리기에 앞서 사암침 폐정격에 대해 김관우 원장님의 ‘실전 사암침법 내용을 토대로 취합,요약,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肺正格의 의미와 宗 氣]
『靈樞·邪客』“故宗氣積于胸中, 出于喉嚨, 以貫心脈, 而行 呼吸焉”
宗氣를 眞氣라고도 표현하고 흉중[膻中]에 쌓인 宗氣는 일차적으로 호흡과 맥동을 가능하게 하고 血脈을 통해 營衛를 흐르게 하며 宗 氣 는 심장과 동맥의 박동을 가능하게 하는 추동력으로서 인체에서 파악된 氣 의 가장 원초 적인 모습이며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작용을 하는 氣 의 측면을 표현한 것.
宗氣는 심박동을 통해 외부에 반영되며 그 추동력에 의해 경동맥을 비롯한 복대동맥, 겨드랑동맥, 대퇴동맥, 요골동맥, 발등동맥 등을 통한 박동이 감지될수 있고 宗 氣 에 의해 호흡이 가능하다고 한 점은 한의학이 호흡과 맥동을 동일한 위상에서 해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宗 氣 는 흉중에서 작용하여 肺 를 통해 상초에서 나오지만 근본적으로는 중초의 水 穀 之氣에서 발원하는 것으로 인식.
“脾氣散精, 上歸于肺”
營衛之氣가 중초에서 발원한다는 관점과 동일한 것으로서 經氣의 본질인 營衛는 宗氣의 추동력으로 운 행된다는 인식으로 이어지고 肺는 心과 함께 흉부에 위치하여 宗氣 운행의 출발점이 되므로 肺氣의 宣通은 衛氣뿐만 아니라 營血 운행의 전제 조건.
『素問·經脈別論』 “食氣入胃, 濁氣歸心, 淫精於脈. 脈氣流經, 經氣歸於肺, 肺朝百脈, 輸精於皮毛”
黃元御 - 宗氣를 “肺中之大氣, 一身諸氣之宗也”, 張錫純- 宗氣를 ‘胸中大氣’라 하여 생명의 종주
‘肺朝百脈’: 脈은 營이 운행하는 곳으로 營이 血로 화하여 脈中인 經隧之中을 통해 흐르고 이 운행은 肺가 營衛之氣의 운행을 주관하여 일차적으로 手太陰經에서 비롯됨.
한의학에서 실제적인 심박동을 비롯한 주요 동맥에서 드러나는 맥동을 宗 氣 의 작용으로 간 주하고서도 이를 心이 아닌 肺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心主血脈론보다 肺朝百脈론을 우위에 내 세운 것은 매우 특이한 일입니다. 결과적으로 宗氣는 地氣로 표현되는 水穀之精과 天氣로 표 현되는 呼 吸 之 氣 가 결부되어 脈 을 통해 함께 작용하는 것을 포괄한 개념.
[肺의 주요 생리적 측면 - 宣發과 肅降]
肺는 호흡을 통해 내외로 氣의 소통 을 주관하고 체내에서는 營 衛 之 氣 의 宣 通 을 주관하고 외부로 향하는 宣 發 기능에 의해 表인 피모에 氣와 津液이 유통하게 되고, 내부를 향하는 肅降 기능에 의해 淸氣가 수렴됨
[ 肺 -‘ 華 蓋 ’]
오장육부 중에서 가장 높 은 곳에 위치한다는 것은 위치적으로 기능상 포텐셜(potential)로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 합니다. 따라서 “肺苦氣上逆”이라 하였듯이 肺의 병증은 궁극적으로 肺氣가 정상적으로 肅降하지 못한 氣 의 상역증으로 귀결.
[肺 正 格 의 구성과 의미]
『素問·經脈別論』 “飮入于胃, 游溢精氣, 上輸于脾, 脾氣散精, 上歸于肺, 通調水道, 下輸膀胱, 水精四布, 五經幷行”.
脾와 肺의 기능적 연계 - 肺氣의 정상적 선통을 통해 氣 의 宣 發 작용이 강화되면 營 衛 의 소통이 원활해지는데 이는 太 淵 이 八會穴 중 脈會穴로서 작용하는 근거.
‘土生金’이라는 측면에서 太白, 太淵을 보한 것이지만 脾經의 원혈인 太白과 肺經의 원혈 인 太 淵 의 배오는 脾 - 肺 간의 연계를 통해 脾 精 을 肺 로 상달시켜 氣 와 津 液 을 산생하는 작용 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
『醫門法律』“寒冷所傷不過裏束其外, 火熱所傷則更消爍其中, 所以爲害倍烈也. 然火熱 傷肺, 以致諸氣膹鬱, 諸痿喘嘔而成燥病”
‘少府, 魚際 사’는 화열에 의 해 肺 氣 의 膹 鬱 이 초래되거나 燥 熱 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작용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고 氣 가 울체되면 열로 화하기 쉽습니다. 특히 肺 金 이 열을 받게 되면 ‘ 火 克 金 ’의 기전에 의해 肺 는 더욱 쇠해지고 津 液 이 소모되어 燥 熱 이 가중
“諸氣분鬱, 皆屬於肺”
肺正格은 일차적으로 표부와 上焦에서 氣의 膹鬱을 해소하기 위해 운용하며 내인이든 외인 이든 肺 의 宣 通 작용이 발휘되지 못하면 氣 의 울결을 초래하게 되고그 결과 울열이 생기 거나 津液이 변조되어 痰飮이 형성.
『本經疏證』上焦에 陽이 실, 陰이 허하면 氣가 생기지 못하고 氣가 생기지 않으 면 열이 막혀서 濕이 생성.
肺正格은 이런 기전을 차단할수 있고 外感에 의한 ‘風寒束表’의 상황은 肺氣의 不暢을 초래하고 울열을 유발할 수 있는데 肺正格이 이런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어 肺 正 格 은 당연히 호흡기계 병증시 급·만성을 가리지 않고 일차적으로 운용을 고려해야 하는 치법.
肺 는 膀 胱 과는 상통 관계를 이루고 大 腸 과는 표리 관계를 이루므로 下 竅 를 통한 대소변의 배출에도 중요한 관련 있고 肺 의 肅 降 작용이 이루어져야 하초로 氣 血 과 津 液의 정상적 공급과 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어 肺 正 格 은 肅 降 기능의 정상화를 통해 대소변의 원활한 배출을 유도할 수 있음.
『靈樞·刺節眞邪』에서 “故厥在于足, 宗氣不下, 脈中之 血 , 凝 而 留 止
肺正格은 宗氣의 추동력을 강화시켜 하행하는 것을 도우고 肺에서 출발한 宗氣는 하행하 여 氣 街 로 주입되고 하지를 통과하여 발끝까지 이르러서 宗氣의 하행이 원활하지 못하면”라 하였듯이 하지의 말단의 순환장애 관련 병증이나 퇴행성 병변이 발생할 수 있음
『素問·通評虛實論』 “氣虛者, 肺虛也; 氣逆者, 足寒也”
氣虛란 宗氣 의 추동력이 약화된 상태를 의미하므로 결국 宗 氣 의 운행을 주관하는 肺 虛 로 파악
『素問·臟氣法時論』肺의 병증 “尻·陰股·膝·髀·腨·胻·足皆痛”
宗 氣 가 하행하지 못한 병리적 결과를 반영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하지의 순환장애에 의한 냉증이나 기능 약화, 관절계의 퇴행성 병변 등에 肺 正 格 이 광범위하 게 운용될수 있고 특히 肺 正 格 의 ‘ 少 府 사’는 心 火 를 하강시키는 작용을 발휘하여 足 寒 을 개선시키는 데 중요 한 작용 [출처: 김관우 원장의 실전 사암침법]